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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김지훈선수 12연속KO를 기원합니다



올해 초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MBC 무한도전에서 현 세계챔피언인
탈북 소녀복서 최현미 선수의 세계 챔피언 방어전을 소재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송내용은 최현미 선수와 일본인 도전자 쓰바사 선수간의 경기 전 준비과정과 당시 시합에서 한 치 양보없는 싸움, 서로가 반드시 챔피언밸트를 지키고 뺏어야겠다는 집념이 2회에 걸쳐 방송되었습니다. 도전자인 쓰바사 선수는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챔피언밸트를 아버지 영전에 바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비록 게임에서 졌지만, 경기가 끝나고 최현미 선수와 포옹하고 위로하는 장면에서 그간의 체중조절과 운동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낸 두사람의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챔피언 밸트를 가져야하는 각 개인의 사정을 안타까워 하며 복싱 타이틀전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한도전 복싱특집편을 계기로 현재 한국에서 非인기 스포츠인 복싱이 관심받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린 한국권투는 그 뒤로 침체기를 겪고있고, 좀처럼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한국프로복싱 챔피언전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젊은 선수가 가장 노릇을 하며 낮에는 공장에서 밤에는 체육관에서 땀을 흘린 가슴아픈 사연을 접하고는 한국 프로복싱의 암울한 현실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연봉많고 대기업의 자본이 투자되는 야구나 축구, 농구같은 프로 스포츠만 이 우리나라에서 관심의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종합격투기가 나오고 돈과 선수들이 그쪽으로 몰리면서 배고픈 시절에 밥 굶어가며 하던 복싱은 추억의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남자선수 세계챔피언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김지훈이라는 젊은이가 우리나라 시각 광복절 오전 11시 30분에 세계 타이틀전에 도전 합니다. 11연속 KO승으로 도전자 자격을 따낸 그는 한국 프로복싱에서 현재 유일한 희망이라 할수있습니다. 미국에서 벌이는 원정경기, 세계타이틀을 무사히 획득하고 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B H A 복싱클럽 관장님과 관원들의 응원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