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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시영 복싱]여배우 다이어트 성공이 기분 좋은 이유


탤런트 이시영이 복싱으로 평생 처음으로 몸무게 40kg대가 됐다는 기사를 보고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이시영이랑
사귀기는커녕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왜 흐뭇한지 나도 모르겠다.
평소에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었나? 이시영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진
않았지만, 혹시 소녀시대나 카라라면 모를까?(나도 모르게 걸 그룹을
보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평소 TV도 잘 안 볼 뿐더러 TV 속
연예인에 반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오늘 선배에게 전화
한통을 받고 이유를 알게 되었다.

뭐하냐? 요즘도 술 먹자고 하면 새벽에도 뛰쳐나가나?
나는 오늘부터 운동 할 생각이다. 배 나온 건 그렇다 쳐도
벌써 혈압이 좀 높아져서 살도 빼고 건강도 챙겨야 할 상황이다


그 선배는 권투를 오랫동안 했던 사람이다. 일하고 가정 돌보느라
평소 운동 할 시간도 없었고, 틈틈이 그 좋아하는 술도 꼬박꼬박
먹다보니 살도 찌고 건강도 나빠졌나 보다. 전화를 끊고 시간 날 때마다
한 시간가량 동네 한 바퀴 도는 조깅이라도 하기를 잘한다고 스스로 칭찬한다.
전화통화 후에 다이어트 포스팅 하려다가 아하 그렇지 이시영은 복싱으로
7kg 감량했다고 했지. 그래서 이시영 다이어트 기사를 보며 기분이 좋았군.
이란 생각을 했다.


머리카락이 한쪽 눈을 가리니 더 멋진듯







이시영의 다이어트 기분좋은 이유 



무엇보다 건강하게 다이어트 성공 한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복서역할을 맡아 복싱을 배우다가 매료되어 꾸준히 하다 보니
건강하게 살이 빠진 것이다.

둘째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대한 몰입하는 모습도 이시영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생긴다. 말 나온 김에 사실 연기하는 배우는 역할에
몰입하고 타인의 삶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감각을 높이기 위해
혹은 배역에 집중하기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
하는데, 간혹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는 둥 연기를 잘하는 것
자체가 큰 이슈고 포커스가 되는 기사를 보면 저정도 노력은 최소한
보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 아닌가라는 생각을 혼자한다. 그런 면에서
이시영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




권투 체육관을 처음 찾고 운동을 하다보면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빨리 멋지게 쉐도우 복싱도 하고 싶고,
샌드백을 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러나 무슨 운동이든 정확한 자세가 몸에 익을 때 까지는 반복운동을
해줘야 한다. 그 시간이 힘들 수 있지만 버텨내면 복싱의 묘미를 금방
알게 될 수도 있다. 근데 이 시간을 버텨내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나는 예전에 왜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이겨내지 못하는지 생각 해
본적이 있다.  이것은 초코그린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길

  포기하는 사람들은?

첫째, 복싱을 배우는 의도가 불손한 부류이다. 권투를 배워서 누군가를 해할
목적으로 배우는 청소년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이다.
이들은 급하다. 빨리 배워서 학교에서 짱이 되거나 누군가를 때려줘야 하는데
줄넘기하고 스텝만 배워서 어느 세월에 싸움꾼이 될까 조바심이 생기는 거 같다.
옆에서 잘하는 사람들 보며 따라 해보지만 잘 안 된다. 당연하다. 시키는 것은 안하고
잘못된 자세로 샌드백만 치려하거나 고수 흉내를 내면 잘 될 리가 없다.
점점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판단하며 재미를 잃어간다. 그러다가 채 3개월 혹은
한 달을 못 채우고 포기한다.

둘째, 구체적인 목표가 없는 사람들이다. 트레이너나 관장이 시키는 것을 열심히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도 늘고 하나씩 복싱 기술을 배우니 재미도 생긴다.
복싱에 대해 자시감도 생기고 체력도 좋아졌지만, 목표가 없으면 흥미가 없어진다.
사실 사설 권투 체육관에서 선수가 아니면 트레이너나 관장이 기술 전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자신이 일주일단위, 월 단위, 년 단위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성취해내야 한다.


 

 세 번째로 배우 이시영의 좋은 점은 이 부분이다.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복싱의 재미를 알게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트레이너를 아무리 잘
만나도 본인의 목표가 없고, 배우려는 뚜렷한 목적과 열정이 없다면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든 성취감을 맛 본 사람들이 잘해내는 진리는
복싱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헝그리 스포츠의 대표인 복싱이 한국에서 예전만큼
인기가 있지 않다.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 있어서 더욱 권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것 같다. 복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탤런트 이시영이
많이 없애준 것 같아서 복싱 팬으로써 감사한 마음이 든다. 복싱은
현재 프로선수의 중흥기 시대에서 남녀노소 생활체육으로 변한 스포츠다.
권투 체육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전신 유산소운동과 근지구력
운동으로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가까운 체육관을
방문 해 보는 게 어떨까.

 

 

 

글을 쓰면서도 제 자신도 요즘 체육관에서 운동을 못하고 있는데, 포기한 사람들에대해 쓸 자격이 되는가 생각을 해봤다.
무엇이든 바른 목적으로 열정을 갖고 하는사람이 승자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운동은 못해도 항상 복싱에 관심은 많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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