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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해수욕장 튜브사고 조심



 
병실에 모든 분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정확히 일주일 된 거 같네요. 지난주 화요일 8월 17일 어머님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신 날
입니다. 누나랑 조카들과 함께 해운대에 여름휴가를 떠나셨다가 사고를 당하셨네요.
오래간만에 해운대 구경 하신다며 들뜬 아이처럼 짐 꾸리시고 가셨다가 도착 다음날 튜브에
몸을 맡기고 파도타기 하며 조카랑 물놀이 하시다가 목이 꺾이는 사고를 당해서 응급실에 실려
가셨답니다. 부산 백병원에서 응급처지 하고, 바로 서울로 후송돼서 현재 저희 집 근처 현대병원에
입원 해 계시는데, 60세가 훨씬 넘은 연세다 보니 통증도 심하고 후유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건개요



어머니 6학년짜리 조카랑 친구가 된 기분으로 즐겁게 파도타기를 하고 계셨답니다. 어머님 왈
" 갑자기 큰 파도가 한번 와서 몸이 뒤집히더니 뒤따라온 파도에 목이 꺾여서 그 순간 죽는 줄
알았다"
 
1. 조카도 그 순간 할머니랑 신나게 튜브 타며 물놀이 하다가 할머니가 모래사장에 반듯이 누워
계신 것을 목격. 할머니는 멀리 떨어져 있던 누나를 데려오라고 조카에게 말함.

2. 조카는 누나한테 달려가서 할머니가 엄마를 부르신다며 명랑하게 이야기함. 아무 생각 없이
딸과 손녀는 할머니 계신 곳에 정답게 걸어감.


3. 도착해보니 할머니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고, 119에 전화를 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보임.

4. 누나는 조카에게 폭풍 같은 욕을 퍼부으며 할머니가 다치셨는데도 느긋하고 명량했던 조카의
행동을 나무람. 할머니가 심하게 다친 것을 몰랐던 조카는 갑자기 먹은 욕에 놀랐고 할머니 모습에
더 놀람. --> 나중에 누나는 조카에게 사과했고 착한 조카는 쿨하게 용서함

5.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어머님은 검사결과 다행히 골절은 아니고 염좌 소견을 받음.

6. 가족이 있는 서울 집 근처 수유리 현대병원에 입원


 

해수욕장 물놀이객 파도에 부상주의


MRI 촬영 결과 경추 5, 6, 7번 사이 두 군데 디스크가 약간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합니다. 입원 하신 김에 허리와 다리도 검사를 했는데, 허리는 퇴행성으로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되고, 무릎엔 약간의 관절염이 있다는 의사선생님 소견입니다. 이번 기회에 푹 쉬시며
말끔히 치료 하셔서 건강히 퇴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해마다 이런 물놀이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누워서 튜브 타면 위험




안 다쳤어야 할텐데....▲

저도 이번 어머님 사고로 알게 되었는데, 튜브는 물놀이하는데 큰 즐거움을 주지만,
튜브 구멍 부분에 엉덩이만 걸치는 자세는 파도에 전복될 경우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누워서 튜브를 타다가 파도에 몸이 뒤로 뒤집히면서 머리가 모래사장에 닿아 목이 충격이
발생하는 겁니다.

소방방재청의 물놀이 안전사고 통계결과에 따르면 방학과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1.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

2.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인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3.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 이 경우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 한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5.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야 한다.

6.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하며,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는다.

7.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 (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8.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9.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10.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