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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앵앵거리는 모기 조심하세요








지난주 언젠가 오랜만에 늦도록 과음을 하고 들어와서 씻지도 못한 채 잠들어 버렸습니다. 다음날 새벽
눈뜨기 전부터  발가락과 종아리에서 간질간질한 게 신경이 좀 쓰였는데, 전날 과음한 게 피곤했던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간지러움을 참고 평소보다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잤습니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발가락부터 하체, 팔뚝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모기가 빨아먹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아침부터 몸 이곳저곳을 긁으며 깨어나는 것도 유쾌하진 않지만 뭔가 뜯겼다는 생각에 모기 당장 잡아서
죽이리라!!! 둘러봤지만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어젯밤 술 취한 채 샤워도 못하고 잠든 것이 모기를 부른 원인이란 생각이드니, 다시는 술 많이 안 먹는다고
또 한 번 거짓 다짐을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모기 물린 몇 군데가 간지럽고 신경이 쓰입니다. 더 이상 모기에 물리고 싶지 않아 모기가
좋아하는 환경이 뭔지 찾아 봤습니다.


모기는 냄새를 좋아해

 

역시 모기 녀석들은 냄새를 쫒아 다녔습니다. 땀 냄새나 화장품, 향수, 알코올 등 냄새를 좋아해서
냄새나는 이들을 주로 공격합니다. 몸에서 좋던 역겹던 냄새가 난다면 모기공격대상 우선순위니
냄새를 제거 해야겠지요. 특히 모기가 주로 야간에 활동을 하니 자기 전 샤워는 필수 입니다.


 

뜨거운 게 좋아


모기는 열에도 민감해서 열 많은 사람도 공격대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그 날 술 취해 안 씻고 잤으니
냄새와 열을 갖춘 완벽한 먹잇감 이었습니다. 자기 전 찬물에 샤워하는 것은 몸의 온도도 낮춰주는 역할을
하므로 여름 밤 찬물 샤워는 필수입니다.



 

모기를 멀리하는 방법


1. 외출 시 최대한 몸을 가립니다.
2. 냄새를 좋아하므로 청결유지와 향수, 화장품 사용을 피합니다.
3. 열에 민감하므로 되도록 움직임을 줄이고, 시원한 온도를 유지시킵니다. 

    공통점 --> 모기는 야행성이므로 주로 저녁시간 이후 위 세가지를 주의한다.




맹수보다 무서운 모기


모기약과 전기매트 등 모기퇴치 제품들이 있지만 인간 몸에도 해로워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모기퇴치
도구는 모기장이라고 말합니다. 모기는 잘 알려진 말라리아뿐 아니라 온갖 기생충을 옮겨 사람뿐 아니라
가축에게도 위험한 존재입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모기가 옮기는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하니 맹수들보다 더 위험한 생물이란 게 맞는 말
같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1. 모기에 물리면 붓고 가려워지는데 이때 긁지 말고 즉시 비눗물로 물린 부위를 씻고 자극이 가라앉을 
    때까지 물린 부위를 깨끗이 건조를 유지시킵니다.

2. 모기가 물려 가렵거나 자극이 몇 일가더라도 계속 긁게 되면 가려움이 지속되므로 긁는 대신 얼음을
   수건에 싸서 물린 부위에 갖다 대서 자극을 가라앉힙니다.